14살 샴고양이 샤미의 만성 신부전 관리
간헐적인 구토만 있던 14살 샴고양이가 건강검진에서 만성 신부전 IRIS 2단계를 진단받고, 처방식과 보조제로 시작해 지금은 약물 관리까지 함께하고 있는 케이스입니다.

수의학박사 원장이 직접 진료하고 기록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간헐적인 구토로 검진을 받았습니다
샤미는 열네 살 된 중성화한 샴고양이 남자아이입니다. 간헐적으로 구토를 보여 건강검진을 받게 되었습니다.
몇 년 전 검진에서 콩팥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결석 이벤트도 있어서 두 가지 처방식을 섞어 급여하고 있었습니다. 스케일링을 한 적이 없어 구취와 치석, 치주염이 심한 편이었지만 다행히 식욕은 유지하고 있었고 건사료도 조금씩 씹어 먹었습니다.

노령묘에 맞춘 검사 항목
나이도 나이지만 체구가 워낙 작은 아이라 조심스럽게 검진을 진행했습니다.
혈구검사와 15가지 혈청검사, 전해질 같은 기본 항목에 더해 일곱 살이 넘은 고양이라 갑상선 호르몬 T4, 콩팥 기능을 조기에 평가하는 마커인 SDMA, 항체가 검사와 사상충 키트 검사를 함께 시행했습니다.

검사 결과와 진단
혈액검사에서 콩팥 수치(crea)와 췌장 수치(amyl), 간 수치(alt), 콜레스테롤(chol)의 상승이 확인되었습니다. 사상충 키트는 정상이었지만 항체가 검사에서 범백혈구 감소증과 허피스에 대한 항체가 부족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흉복부 방사선에서는 양쪽 콩팥의 크기가 정상보다 조금 작아져 있었습니다. 정밀 초음파에서 방광은 정상이었으나 위 내 저류가 있었고, 콩팥 피질부의 에코 상승과 크기 감소처럼 만성 신부전에서 보이는 구조적 변성이 뚜렷했습니다.
종합해 샤미는 신부전 IRIS 2단계(crea 1.6~2.8 / SDMA 18~25)로 진단되었습니다.

식이와 보조제로 시작한 관리
신부전에 맞춰 처방식과 습식캔 급여를 서서히 늘리고, 콩팥에 도움이 되는 보조제 급여를 시작했습니다. 노령묘라 처방식으로 완전히 전환하기까지 두 달 정도가 걸렸지만, 보호자님이 꾸준히 노력해 주신 덕분에 구토도 많이 줄고 체중도 조금씩 늘었습니다.
부족했던 항체가 형성되도록 추가 접종도 마쳤고, 한 달에 한 번 사상충 예방도 빠짐없이 이어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관리
신부전은 노령성 염증성 진행성 질환이라 시간이 지나면 단계가 조금씩 진행됩니다. 샤미도 콩팥 수치가 서서히 오르는 모습을 보여 몇 달 전부터는 약물 관리를 함께 시작했습니다.
신부전은 식욕부진과 구토,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 외에도 더 진행하면 빈혈, 위장관 출혈, 발작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꾸준한 약물·식이 관리, 필요하면 수액치료나 줄기세포 치료까지 더해 샤미가 보호자님과 오래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함께 살피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고양이 만성 신부전은 어떤 증상으로 나타나나요?
샤미는 간헐적인 구토 외에 뚜렷한 증상이 없었습니다. 신부전은 식욕부진과 구토,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이 흔하고, 더 진행하면 빈혈이나 위장관 출혈, 발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Q. SDMA 검사는 왜 하나요?
콩팥 기능을 조기에 평가하는 마커입니다. 샤미는 일곱 살이 넘은 고양이라 갑상선 호르몬(T4), 항체가 검사와 함께 진행했고, IRIS 2단계 판정의 근거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Q. 노령묘가 처방식을 잘 먹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요?
샤미도 처방식으로 완전히 바꾸는 데 두 달 정도 걸렸습니다. 습식캔을 함께 쓰면서 비율을 서서히 늘리는 방식으로 전환했고, 아이마다 방법이 달라 진료 시 상담이 필요합니다.
이 글은 병원 공식 블로그의 진료 기록을 홈페이지용으로 다시 정리한 것입니다. 원문 보기
아이마다 상태가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내원 진료를 통해 안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