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포메라니안 누리의 만성 췌장염과 신장 결석
한 달에 한 번꼴로 구토와 설사가 반복되던 6살 포메라니안이 정밀 검진에서 만성 췌장염과 양쪽 콩팥 결석을 확인했고, 10개월 뒤 정기 검진에서 증상 없이 신부전 2단계를 진단받아 관리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수의학박사 원장이 직접 진료하고 기록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반복되는 구토와 설사로 내원했습니다
누리는 여섯 살 된 포메라니안입니다. 한 달에 한 번꼴로 구토와 설사가 되풀이되자 원인을 정확히 찾기 위해 정밀 검진을 받으러 왔습니다.
예전에 췌장염을 앓은 적이 있어 그동안 저지방 처방식으로 관리해 오던 아이였습니다. 수의학박사 원장이 직접 진료하고 기록한 케이스입니다.

검사에서 확인한 것
혈액검사에서 췌장 수치가 정상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방사선 검사에서는 양쪽 콩팥 안의 결석이 뚜렷하게 보였습니다.
복부 초음파에서는 담낭 슬러지가 절반을 넘게 차 있었고 췌장의 변성도 함께 확인되었습니다. 콩팥 결석과 더불어 피질 두께가 얇아져 있어, 앞으로 신부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했습니다.

관리 계획을 세웠습니다
만성 췌장염에서 오는 구토와 식욕부진을 덜기 위해 저지방 처방식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여기에 췌장염과 결석 관리를 돕는 보조제, 담즙이 잘 빠져나가도록 돕는 내복약을 함께 처방했습니다.
신부전으로 진행할 수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다시 검사하기로 보호자님과 계획을 잡았습니다.

열 달 뒤 정기 검진에서
열 달이 지나 정기 검진과 스케일링을 위해 다시 왔습니다. 영상검사에서 콩팥 결석은 조금 더 진행해 있었고, 혈액검사에서는 신장 수치가 올라간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여섯 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신부전 진단을 받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은 아직 없었습니다. 수액 처치를 먼저 한 뒤 스케일링도 무리 없이 마쳤고, 지금은 내복약을 병행하며 관리하고 있습니다.

보호자님이 알아두시면 좋은 점
강아지와 고양이의 만성신부전(CKD)은 국제 신장학회(IRIS) 기준으로 단계를 나눕니다. 누리는 2단계에 해당합니다. 보고된 단계별 중앙 생존기간은 2단계가 약 14.8개월, 3단계가 약 11.1개월, 4단계가 약 2개월입니다.
2단계에서 치료를 받은 강아지와 같은 단계에서 치료를 받지 않은 강아지를 비교한 연구에서는 평균 생존일이 각각 1101일(약 3년)과 198일(약 6개월)로 5.6배 차이를 보였습니다. 결석과 초기 신부전은 증상이 거의 없어, 검진하지 않았다면 진행을 알아채기도 어렵고 스케일링을 안전하게 준비하기도 어려웠을 것입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IDEXX SDMA 원내 검사와 함께 UPC, 혈압 측정, 신장 수치 평가, 영상 검사로 상태를 확인하고 단계에 맞춰 치료와 모니터링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강아지 신장 결석은 증상이 있나요?
누리는 양쪽 콩팥에 결석이 있었지만 결석 때문에 드러난 증상은 없었습니다. 구토와 설사로 검진을 받다가 방사선과 초음파에서 발견되었고, 영상검사 없이는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Q. 만성 췌장염이 있으면 어떻게 관리하나요?
누리의 경우 저지방 처방식을 유지하면서 췌장염과 결석 관리를 돕는 보조제, 담즙 배출을 돕는 내복약을 함께 사용했습니다. 아이마다 상태가 달라 구체적인 구성은 진료 시 상담이 필요합니다.
Q. 신부전이 있어도 스케일링을 할 수 있나요?
누리는 신부전 2단계였지만 뚜렷한 임상증상이 없었고, 수액 처치를 먼저 한 뒤 스케일링을 마쳤습니다. 진행 정도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므로 사전 검사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이 글은 병원 공식 블로그의 진료 기록을 홈페이지용으로 다시 정리한 것입니다. 원문 보기
아이마다 상태가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내원 진료를 통해 안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