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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이야기2024-12-18

아이와 잘 이별하기

반려동물이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때 당황하지 않고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확인해야 할 것과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간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아이와 잘 이별하기

수의학박사 원장이 직접 진료하고 기록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언젠가는 마주하게 되는 순간

상상하고 싶지 않은 일이지만, 함께 사는 아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순간은 언젠가 마주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날이 오면 대부분의 보호자님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계셨더라도 당황해서 아무 생각이 나지 않거나,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채로 장례를 치르게 되기도 합니다.

떠난 아이와 조금 더 함께 있고, 조금 더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잘 이별하실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정리했습니다.

아이와 잘 이별하기 — 진료 사진 1

먼저 확인하는 것들

아이가 떠났다고 생각되면 우선 사망 확인이 필요합니다. 허벅지 안쪽이나 가슴 쪽에 손을 대어 맥박이 뛰는지 확인하고, 코와 입 그리고 배 쪽의 움직임을 보며 호흡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맥박과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면 옆으로 편안히 눕혀 주세요.

아이와 잘 이별하기 — 진료 사진 2

몸을 정돈해 주는 방법

떠난 뒤에는 코나 입, 항문, 생식기 등에서 분비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부드럽게 닦아 깨끗하게 해주시면 됩니다. 혀가 나와 있다면 살살 입 안으로 넣어 주세요.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눈을 감지 못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강아지와 고양이는 떠난 후 스스로 근육을 움직일 수 없어 눈을 감지 못합니다. 부드럽게 지그시 감겨 주시고 부드러운 천으로 덮어 두셔도 됩니다. 완전히 감기지 않더라도 억지로 감기실 필요는 없습니다.

떠난 뒤 평균적으로 2~3시간 이내에 몸이 굳는 사후강직이 일어납니다. 아이의 근육 등 몸의 구성에 따라 사후강직이 일어나는 시간과 정도는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풀리니, 풀어주려고 과도하게 주무르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간

아이 주변 온도를 차갑게 잘 유지해 주시면 약 이틀 정도는 함께하며 인사할 시간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다만 여름철이거나 실내 온도가 높다면 그 시간을 조금 더 짧게 가지시는 편이 좋습니다. 아이의 질병 상태에 따라 사후의 몸의 변화가 평소와 다르게 일어날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해 주세요.

보낼 준비가 되셨다면 장례를 치르게 됩니다. 아이와 함께 있는 동안 원하시는 장례회사에 연락해 예약을 하시고, 안내해 주는 절차에 따라 진행하시면 됩니다.

후회 없는 마지막이 되기를

저도 겪어봤지만 그 순간은 결코 상상이 되지 않고, 실제로 겪고 나서도 꽤 오랫동안 믿기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많이 힘드시겠지만, 그런 순간을 마주하게 되신다면 아이와의 마지막을 후회하지 않도록 잘 이별해 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아이가 눈을 감지 못하는데 괜찮은 건가요?

강아지와 고양이는 떠난 후 스스로 근육을 움직일 수 없어 눈을 감지 못합니다. 부드럽게 지그시 감겨 주시거나 부드러운 천으로 덮어 두셔도 되고, 완전히 감기지 않더라도 억지로 감기실 필요는 없습니다.

Q. 떠난 아이와 며칠이나 함께 있을 수 있나요?

아이 주변 온도를 차갑게 잘 유지해 주시면 약 이틀 정도 함께하며 인사할 시간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여름철이거나 실내 온도가 높다면 그보다 짧게 가지시는 편이 좋고, 아이의 질병 상태에 따라 사후의 몸의 변화가 다를 수 있습니다.

Q. 몸이 굳었는데 풀어줘야 하나요?

떠난 뒤 평균 2~3시간 이내에 사후강직이 일어나며, 몸의 구성에 따라 시간과 정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풀리므로 풀어주려고 과도하게 주무르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글은 병원 공식 블로그의 진료 기록을 홈페이지용으로 다시 정리한 것입니다. 원문 보기

아이마다 상태가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내원 진료를 통해 안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