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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케이스2026-05-14

눈 아래가 붓고 피고름이 나왔습니다 — 12살 푸들의 치주농양

눈 아래가 부어 내원한 12살 푸들에게서 정상의 10배로 오른 CRP의 원인이 치주농양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스케일링과 발치 후 염증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눈 아래가 붓고 피고름이 나왔습니다 — 12살 푸들의 치주농양

수의학박사 원장이 직접 진료하고 기록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눈 아래가 부어 내원했습니다

12살 푸들이 왼쪽 눈 아래가 부은 채로 왔습니다. 얼굴 쪽을 만지려 하면 심하게 아파해 보호자분도 손을 대기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신체검사에서 치아는 이미 치석으로 덮여 있었고, 왼쪽 위턱 큰 어금니가 있는 부위에서는 출혈이 확인되었습니다. 구취도 심했습니다. 정확한 상태 평가와 진단을 위해 건강검진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눈 아래가 붓고 피고름이 나왔습니다 — 12살 푸들의 치주농양 — 진료 사진 1

건강검진에서 확인한 것

혈액검사는 전반적으로 정상 범위였지만, 전신 염증 상태를 반영하는 CRP가 정상의 10배까지 올라가 있었습니다.

흉부와 복부 방사선에서는 허리 척추뼈의 배열 이상, 척추굳음증, 척수 사이 공간이 좁아진 소견 등 나이에 따른 변화가 뚜렷했습니다. 복부 초음파에서는 담낭 내 찌꺼기 정체와 함께 췌장·콩팥·복강 지방의 노령성 구조 변성이 확인되었습니다.

검진 결과를 종합해, 올라간 CRP의 원인은 치주농양으로 진단했습니다.

눈 아래가 붓고 피고름이 나왔습니다 — 12살 푸들의 치주농양 — 진료 사진 2

스케일링과 발치

다음 날 스케일링을 진행한 뒤 치과 방사선 검사를 시행했고, 마취 상태와 방사선 결과를 함께 고려해 앞니 3개와 어금니 3개를 발치했습니다. 마취 모니터링과 수술은 석·박사 수의사 2명이 함께 진행했습니다.

수술 후 발치 부위는 잘 아물었고 CRP도 정상 범위로 돌아왔습니다. 12살이지만 전보다 밥을 더 잘 먹고 활력도 좋아져, 노령견 마취를 걱정하셨던 보호자분도 안심하셨습니다.

눈 아래가 붓고 피고름이 나왔습니다 — 12살 푸들의 치주농양 — 진료 사진 3

치주농양은 어떤 병인가요

치아 뿌리를 붙잡고 있는 치주골, 즉 턱뼈와 위턱뼈가 세균 감염과 심한 염증으로 녹아내리는 질환입니다. 치과 질환이지만 염증이 심해지면 눈 아래가 부어 눈을 잘 뜨지 못하거나 그 부위로 피고름이 나오기 때문에, 눈이나 피부 문제로 생각하고 오시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심한 구취, 피가 섞인 침을 흘리는 모습이 함께 나타나며 진행되면 체중이 줄기도 합니다. 먹는 약만으로는 농양을 제거하기 어려워 복용 중에 잠시 좋아졌다가 다시 재발하므로, 문제가 된 치아를 발치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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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분이 알아두시면 좋은 점

치주질환은 매우 흔합니다. 육안 검사만으로는 유병률이 9.3~18.2%로 보고되지만, 마취 상태에서 정밀 치과 검사를 시행한 연구에서는 44~100%까지 훨씬 높게 나타납니다.

치주염 부위에서는 IL-1, TNF-α, prostaglandin, endotoxin 같은 염증 유발물질이 계속 만들어져 전신 염증 상태를 부르거나 신부전·심부전·간질환 같은 만성 염증성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연구에서는 치주질환과 심장질환 사이의 통계적 연관성(p = 0.026)도 확인되며, 10kg 이하 소형견과 노령견일수록 전신 영향 가능성이 큽니다.

가장 효과적인 대응은 예방입니다. 매일의 양치질, 그리고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치과 방사선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이 핵심입니다.

눈 아래가 붓고 피고름이 나왔습니다 — 12살 푸들의 치주농양 — 진료 사진 5

자주 묻는 질문

Q. 눈 아래가 붓는 건 눈 문제가 아닌가요?

치주농양은 치아 뿌리 주변의 염증이 뼈를 녹이면서 눈 아래 부종이나 피고름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이나 피부 질환으로 생각하고 오시는 분들이 적지 않아, 구강 상태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Q. 약만 먹여서 좋아질 수는 없나요?

먹는 약으로는 농양 자체를 제거하기 어려워 복용 중에는 나아지는 듯하다가 다시 재발합니다. 문제가 된 치아를 발치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 방법입니다.

Q. 노령견인데 마취가 걱정됩니다.

이 아이는 12살이었고, 마취 전 혈액검사와 방사선·초음파를 포함한 건강검진으로 상태를 먼저 평가한 뒤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마취 모니터링과 수술은 수의사 2명이 함께 맡았습니다. 개별 위험도는 검사 결과에 따라 달라지므로 진료 시 상담이 필요합니다.

이 글은 병원 공식 블로그의 진료 기록을 홈페이지용으로 다시 정리한 것입니다. 원문 보기

아이마다 상태가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내원 진료를 통해 안내드립니다.